Blue Dream : I wish Blu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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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가오리? 낚시 이야기 My USA Story

지난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모처럼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고 낚시를 갈 기회가 생겼다.
이게 웬일이야 하면서 달려간 곳은 채서픽 베이 브리지의 낚시 피어.... Seagull Pier 이다.
바다를 가로 지르는 18 마일 가까운 다리를 만들고 선박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바다 한가운데 해저 터널을 만드는 
작업을 해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해저 터널 근처에 피어를 만들어서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재미있는 발상인듯 하다.(피어 입장료는 없지만 다리 통행료는 $12 이다. 다만 보통 1인당 $6-10정도 하는 
일반 피어에 비해서 차량당 비용을 내므로 많이 타고가면 훨씬 싼 편이다.

중간의 해저 터널 입구에 자리잡은 전망 좋은 식당에서 바라다본 피어의 모습이다.
그리 길이는 길지 않지만(수심이 깊은 탓에) 낚시 하기에 편리하도록 중앙을 높게 만들어 통로로 사용하는 등
제법 신경을 많이 썼고 실제로 상당히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

사실 이번 낚시는 지난 번 오션뷰 피어(북미에서 제일 길다고 자랑하는 실제 길이가 500m가 넘는다)에서 
꽝을 치고 다른 사람들의 낚시만을 바라봐야 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바다낚시 초보인 안사람도 저렇게 줄줄히 낚아 올렸다.
여하튼 이번에는 명예를 만회 해야지 하고 나가서 자리 때문에 윽! 하면서 구석지로 가는 등 고생을 했지만
일단 물 좋은 스팟(일종의 조기 종류라고 생가하면 된다. 맛도 비슷하다 맛! 있다)들로 쿨러를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잡으면 대물용! 채비로 바꿔서 뭔가 횟감을 노려보자는 계산이었다. 광어나 기타 등등...

그런데 물때도 되었는데 갑자기 피어 전체에 고기잡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게 되었다. 그저 고요....~~~
으잉? 무슨일? 조금 후에 사람들의 낚시줄에 걸려드는 묵직한 물고기들의 정체는 바로...ㅜ.ㅜ.

가오리! 홍어? 한국의 홍어와는 조금 다른 생김이지만 여기서도 홍어라고 부른다(한국사람들만)
여하튼 이 가오리들은 떼로 몰려 다니는데 이것들이 나타나면 비슷한 성향의 광어들 부터 각종 물고기들이 
전부 도망가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난다...ㅜ.ㅜ...
에구구...결국 이날의 낚시는 가오리 낚시로 변해 버렸고, 이것들이 사라져서 다시 다른 물고기들을 낚을 무렵
돌아와야 하는 시간이 되어 버려서(차를 가지고 가지 않고 동승하는 바람에...ㅜ.ㅜ)

아래 사진은 꼬리쪽을 잘라내는 모습이다.  종류에 따라 가시를 가지고 있기도 하는데
이 종류는 꼬리 전체가 날카로운 가시로 덮혀 있고 독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일단 잡게 되면 꼬리 부터 잘라낸다.
내 사진 찍는데 익숙하지는 않는데... 주변분이 그래도 홍어를 잡았으니 찍어야 한다고 한장....
오호 저렇게 목아래가 갈라지 티를 입고 가는 바람에 삼각형으로 가슴이 빨갛게 타서 몇일을 고생했다...

가오리는 홍어 뿐 아니라, 이곳에서 스팅레이(가오리네...)라고 그냥 부르는데 일종의 쥐가오리 비슷한 모습이다
이것이 잡혀서 끌어 올리지도 못하고 난리를 치다가 결국 대형어를 대비한 줄 달린 접시?를 내려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아~~ 물론 내가 잡은 것은 아니고....ㅜ.ㅜ..
끌어 올려진 모습이다. 오호~~~


낚시도 좋지만 언제쯤 아래 사진같은 요트를 몰고 돌아다녀 보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래 사진의 요트들 뿐 아니라 평소 감춰놓던 고급 요트들이 독립기념일을 전후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마도 바닷가의 불꽃놀이를 보러 온것이리라....


에구구....다음에는 반드시 횟감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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